[즉시분석] 휴온스, 복합점안제 임상 3상 승인.. 신약 기대감↑

휴온스가 복합점안제 'HU007'에 대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날 10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2016년 5월 휴온스글로벌에서 인적분할된 제약사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의약품(전문의약품, 점안제 등)이 51%로 가장 높으며, 뷰티/헬스케어와 CMO(수탁) 사업이 각각 36%, 12%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휴온스는 식약처로부터 복합점안제(HU007)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지난 23일에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상 임상시험에서 HU007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했다"며,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눈물막 보호효과 및 항염효과를 통한 안구건조증에 대한 복합적 치료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신약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의약품 뿐만 아니라 뷰티/헬스케어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휴온스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늄톡신(보톡스) '휴톡스'에 대해 지난 8월 31일 유럽, 러시아, 브라질 기업들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휴온스 주가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약 27% 급등했다. 9월 4일 장 중에는 지난해 8월 17일 이후 약 1년 만에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아 최근 주가는 7만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윤선영 연구원은 MOU 체결에 대해 "내년 상반기 상대업체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상대방은 각 담당지역에서 자체적으로 2019년에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18일 휴톡스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으며, 2019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 파악했다.



제약사업과 뷰티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휴온스는 3분기 견조한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지난 20일에 3분기 매출액을 72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으로 내다봤다. 사업별로는 의약품이 순환계 및 대사질환 전문의약품의 판매 호조로 366억원(+19%)을 거뒀으며, 뷰티/헬스케어는 248억원(+6%)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신사업 확장,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85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휴온스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휴온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휴온스 주식은 총 8만7959주로 발행주식수의 1.42% 규모다.



휴온스의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