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이오테크닉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이오테크닉스 주식은 총 26만2839주로 발행주식수의 2.14% 규모다. 같은 기간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7만3200원에서 8만7400원으로 19.4%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오테크닉스는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8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억원에서 161억원 늘어난 16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162억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2분기 0.5%, -2.8%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올해 2분기 15.6%, 13.9%가 됐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전년 대비 올해 2분기 연환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다만, 동부증권 권휼 연구원은 8월 14일 리포트에서 디스플레이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이 예상보다 늦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3분기는 고객사의 장비 발주 일정에 따라 디스플레이 수주잔고가 줄어 매출이 감소할 거라 내다봤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 매출의 상승 트렌드 진입, PCB 장비 매출 성장, 수익성이 낮은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축소로 전년 동기보다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을 예상했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오테크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477억원) 늘어난 12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9%(120억원) 증가한 200억원, 연결지배 순이익은 265%(145억원) 늘어난 19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4803억원(+56%, 이하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82억원(+268%), 628억원(+228%)이다. 영업이익률은 9.4%p 높은 16.3%, 순이익률은 6.9%p 높은 13.1%로 추정됐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낮고 유동비율은 37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1배다.
배당은 지급을 유지해온 정도다. 이오테크닉스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1%~0.3%다. 배당성향은 4%~1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2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현재 시가총액 1조1040억원은 증권사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인 782억원의 14.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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