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센타이어, 기관 9일 연속 매수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넥센타이어가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넥센타이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넥센타이어 주식은 총 57만5679주로 발행주식수의 0.59% 규모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등락이 있었으나, 기관 투자자가 연속으로 순매수를 시작하기 전일(8월 23일) 종가와 전일(9월 5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같았다.





이런 가운데, 넥센타이어의 2분기 수익성은 부진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7%(260억원) 줄어든 436억원을, 연결지배 순이익은 32%(140억원) 감소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증가했다(관련기사 ▷ [2Q 리뷰] 자동차株, 수익성 악화.. 연간 전망은?).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했다. 판관비율은 21.3%로 전년 동기 대비 0.9%p 낮아졌으나, 매출원가율이 70.2%로 6.5%p 상승한 영향이다. 순이익률은 8.8%에서 5.7%로 3.1%p 낮아졌다.



흥국증권 박상원 연구원은 8월 31일 리포트에서 올해 남은 기간 중 추가적인 2차 판가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4월 5%의 판가 인상을 했고,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연초부터 하향 추세인 점을 이유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2014년 570개였던 중국 타이어 업체는 2014년 말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500여개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중 20%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산 공급 과잉은 점차 해소될 거라 전망했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8%고 유동비율은 14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배당은 4년 연속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 60원에서 지난해 100원까지 주당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4%에서 0.8%로 높아졌으나, 이는 시중금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은 5%~7%에 형성됐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