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족보] 이젠 하반기! 실적 점프 기대되는 20선

12월 결산 법인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감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남은 하반기로 향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호실적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상반기에 다소 부진했더라도 하반기 개선을 통해 올해 결실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크게 초과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이 때,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50억원 이상인 기업들로 대상을 한정했다. 비교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너무 적으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예상 실적은 14일 기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2017년 연간 실적 예상치 평균(최근 3개월 내)에서 상반기 실적을 차감해 구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가장 상위에 올랐으며 NHN엔터테인먼트, LG전자, 태웅, 이오테크닉스, 파트론, 화신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 41%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만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업계는 한국가스공사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2442억원(+714%, YoY)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키움증권의 김상구 연구원은 판매물량과 공급비용 조정의 영향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거라 언급했다.

한편, 20개 종목 가운데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기업은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8개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NHN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12개 종목은 상반기엔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엔 실적 개선으로 부진을 보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