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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과수익 바이블

17.07/31
숙향

초과수익 바이블

Excess Returns in 2014

- 지은이: 프레더릭 반하버비크 Frederik Vanhaverbeke

- 옮긴이: 이건 / 서태준  

-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 2017-07 / 526 / 22,000

 

 

저자는 책을 시작하는 서문에서 표 하나를 보여줍니다. <10년 이상 투자한 대가들의 연복리 수익률 추정치>인데요. 19년 동안 연 복리수익률 120%(이거 믿어도 되나요^^) 리처드 데니스가 1위이고 표에서 가장 마지막 순위, 69위는 55년 동안 13% 수익률을 얻은 필립 캐럿입니다.

 

리처드 데니스는 표에서 13년 동안 연복리 60% 수익률을 얻은 윌리엄 에크하르트와 함께 가르친 그들의 13인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커티스 페이스가 쓴 책, [터틀의 방식] [통찰력으로 승부하라] 등을 통해 아주 조금은 알고 있던 인물입니다.

 

아쉽게도(?)* (저자의 분류 방식에 의하면) 추세 추종 트레이더인 이들의 투자법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고 정량분석가와 정성분석가로 분류된 뛰어난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합니다. 19년 동안 45% 수익률로 10위에 오른 조엘 그린블랫을 위시한 벤저민 그레이엄(45), 피터 린치(23), 앤서니 볼턴(46), 찰리 멍거(32), 필립 캐럿(69), 존 템플턴(67), 월터 슐로스(48), 셀비 데이비스(42), 워런 버핏(35)이 그들입니다.

 

* 아쉽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듯 한데, 마침 뛰어난 트레이더인, 알렉산더 엘더가 그의 저서,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투자자라면 아예 모른다고 하더라도 전혀 아쉬울 게 없다는 뜻입니다^^

-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가면 세 가지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세 길은 위험과 보물로 가득한 숲으로 이어져 있다. 첫 번째 길은 투자자들을 위한 길로 햇빛이 환한 지역을 지나간다. 이 길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큰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쉽게 살아남을 수 있다. 거래자를 위한 또 다른 길은 자신을 깊은 숲 속으로 인도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서 사라지겠지만 살아남는 사람은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길은 지름길이다. 도박꾼은 이 길을 가다가 늪에 빠질 게 뻔하다.

 

주식 투기로 돈을 잃는 것은 월가의 속임수에 당해서만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이 불로소득을 챙길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줄기차게 믿고 투기를 벌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이다. – 버나드 바루크

 

 

책은 4부 11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부. 투자 과정에서는 투자철학을 2부. 주식의 매수와 보유, 매도에서는 실제 투자 방법과 흔히 저지르는 실수까지 3부. 위험 VS 수익에서는 위험 관리를 4부. 현명한 투자자에서는 대가들을 지탱하는 3개의 기둥으로 투자 전략과 규율, 평생 공부, 겸손한 태도를 얘기합니다.

 

11개로 구분 된 각 장을 시작하면서 그 장에서 무엇을 다룰 것인지에 대해 대략의 설명을 해 줍니다. 장을 끝내면서는 그 장에서 들려주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거나 핵심 내용을 도표로 만들어 정리합니다. 실력 있는 선생님이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좋은 책, 특히 주식투자에 대한 책은 요약/정리하는 식의 독후감으로는 결코 책 내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평범하지 않는 서문을 넘기고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놀라움이 시작되었으니 말할 나위가 없겠죠. 1장,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투자 스타일>에서 <투자 철학>을 다룬 20쪽 정도를 읽으면서 저는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현명한 투자자들의 인문학]을 읽은 다음, 이 책에서 필을 받아, 데이비드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리처드 탈리의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읽었습니다. 행동재무학에 대해 좀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는데요. 그런데, 이 책의 1부 - 1 <투자철학>편.. 그 중, <주가를 좌우하는 요소>편에서 가볍지 않은 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요약해 버립니다. 인간 행동으로부터 비롯되는 투자오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까지 지적하는데, 어휴~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 편향 - 과잉 반응 - 패턴 찾기 - 과신과 통제 착각 - 손실 회피 - 군집행동 - 정보 여과 - 앵커링 - 확증 편향 - 후견지명 편향 - 후광 효과와 연고 편향 - 보유 효과 - 후회 회피 - 심리 회계 - 흥분 추구

 

그래서 이번 책의 독후감 역시 처음 읽으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가끔 -사족이란 말도 사치스러운-필요 없는 제 생각을 덧붙이면서요^^ 유독 인용 된 대가들의 말씀이 많았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대가들의 말씀은 듣고 또 듣고 몇 번이고 곱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저자는 책 내용에 어울리는 대가들의 말씀을 적절한 곳에 인용해 보여주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합니다. 그 중 아주 일부만 옮깁니다.

 

 

내재가치: 워런 버핏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흐름할인(DCF: Discounted Cash Flow) 모형은 내재가치에 대해 명확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 이유로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1. 이 작업에는 엄청난 노력과 전문 지식이 필요해서 대다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2. 대다수는 투자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월스트리트나 주식 투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이 거듭 되풀이 될 뿐이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혜로운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은 항상 인간의 심리다. - 제시 리버모어

 

자본시장은 과거에도 항상 비효율적이었고, 앞으로도 항상 비효율적일 것이다. 이는 적시에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분석 도구가 부족해서도 아니며, 자본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인터넷 덕분에 손끝만 움직여도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훨씬 빨리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시장이 비효율적인 것은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선천적이고 뿌리 깊으며 영속적인 본성 말이다. 투자할 때 사람들이 심리에 휘둘리는 것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 - 세스 클라만

 

1달러 지폐를 40센트에 사는 아이디어를 설명해주면, 이 말을 즉시 알아듣는 사람도 있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마치 면역 항체와 같다. 즉시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몇 년에 걸쳐 설명하고 실적을 보여줘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그 개념이 아무리 단순해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워런 버핏

 

 

2, <저평가주 찾기> 선진시장과 이머징시장을 분류해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기본은 내재가치에 비해 싼 주식 찾기입니다.

 

소형주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대가들이 소형주를 선호합니다. 소형주의 장점은 대개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고, 사업 부문이 한두 개에 불과하며, 경영진을 만나기가 용이해서 대기업보다 분석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전망 밝은 곳이 어디인가? 하고 물어보지만, 이는 잘못된 질문입니다. 바른 질문은 전망이 가장 비참한 곳이 어디인가? 입니다. – 존 템플턴

 

 

3, <펀더멘털 분석> 벤 그레이엄을 비롯한 월터 슐로스 등 일부 전문가는 기업의 재무제표만 갖고서 분석해서 투자하는 정량분석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정성분석과 경영 분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많이 알수록 좋겠죠. 투자에 있어 보유 기업 숫자를 적당히 많아야 할 필요가 있는 분산투자 -> 집중투자로 가기 위해서는 정량분석에 산업,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 등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정성분석이 필요합니다.

 

재무상태표를 보고 그 회사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수학자와 회계사일 것이다. - 피터 린치

-> 워런 버핏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도서관 사서일 거라던 말이 연상되죠^^

 

경영분석에서는 훌륭한 경영자가 있는 기업이 좋지만 워런 버핏은 바보도 경영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그럼에도 투자할 기업 선정에 있어 그 기업의 경영진의 자질은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는 기업은 커다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도 큽니다. 게다가 기업의 경제 환경이 계속해서 거칠게 변화한다면, 그런 환경에서는 요새처럼 견고한 독점력을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독점력이야말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열쇠인데도 말이지요. - 워런 버핏, 버크셔 주주서한 (1987)

 

경영자들이 막대한 부채를 의식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운전대에 칼이 솟아 있으면 운전자가 더 조심해서 차를 몰 수밖에 없는 이치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칼이 솟아 있다면 운전자는 극도로 조심할 것입니다. 그러나 차가 살짝 결빙된 곳만 지나치더라도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가는 길에는 움푹 파인 구덩이가 널려 있습니다. 모든 구덩이를 피해야 하는 계획이라면 그 계획은 재난을 부르는 계획입니다. - 워런 버핏, 주주서한 (1990)

 

 

4, <밸류에이션>편에서는 독자가 기초적인 회계지식이 있다고 간주하면서 설명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회계지식이 아니라 수학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설명이 아닌가요? 워런 버핏이 산수만 알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그래서 내용 중 많은 부분을 설명만 읽고 시그마 같은 숫자가 나오면 그냥 넘어 갔습니다. 학교 때 수학 공부하지 않는 제 탓을 하면서요^^

 

그래서 처음 받았던 감동이 책 중간쯤에서 시들해집니다. 사실은 의기소침했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죠. 쉽게 읽어오다 배신감까지 살짝 느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자의 의도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에게 읽히고 싶었나? 가끔 중복되는 설명이 보이는데, 이는 각 장의 성격에 따라 필요해서 같은 내용이 반복된 것으로 독자로서 복습효과가 있어 좋게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어떤 종목을 이해하려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그 종목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면 건너뛰고 이해하기 쉬운 다른 종목을 찾아본다. 조엘 그린블랫

-> 버핏이 비슷한 얘기를 하였는데, 이 말 역시 책 다른 부분에 인용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2M 높이 장애물 대신 30CM 높이 장애물만 골라서 넘었기 때문입니다.

 

회의주의: 저평가된 주식을 발견했다 싶더라도 회의적인 시각을 고수하라고 합니다.

1. 자신의 투자 논리에 약점은 없는지 재확인하고

2. 오랫동안 저평가된 상태로 있을 수 있고

3. 그래서 자신이 남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치중하라고 합니다.

마틴 휘트먼은 어떤 주식이 진정 저평가되었다고 해도 투자자가 반드시 돈을 번다는 보장은 없다며, 저의 의욕을 꺾기까지 합니다.

 

 

5, <투자 과정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와 이를 피하는 방법> 투자와 투기를 투자와 트레이딩을 혼동하는 흔한 실수와 펀드멘털 분석 등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부족이나 휩쓸림에 따라가는 실수에 대해 얘기합니다.

 

큰돈을 쉽게 버는 일처럼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 짜릿한 경험을 한번 겪고 나면 평소에는 분별 있던 사람도 무도회에 온 신데렐라처럼 굴기 시작합니다. 무도회에 너무 오래 머물면 결국 남는 건 호박과 생쥐뿐이라는 걸 신데렐라도 잘 알듯이, 미래의 현금 창출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가배수를 형성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기라는 것을 이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무도회의 한 순간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슬아슬함을 즐기는 이 사람들은 자정 직전에 무도회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무도회장의 시계에는 시계바늘이 없다는 것입니다. - 워런 버핏, 주주서한 (2000)

 

- 워런 버핏은, <손실 제한 주문은 마치 100만 달러를 주고 산 집을 부동산업자에게 맡겨놓고, 만약 80만 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선다면 팔라고 하는 식>이라고 했다. 주식의 내재가치에 변동이 없다면, 주가가 하락하면 매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더 증가한다는 게 투자의 철학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눈에 주가 하락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지,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아니다.

 

- 투기가 단기에 보상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에 걸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람들이 투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매우 위험해진다. 가장 쉬워 보일 때가 가장 치명적일 때다. 워런 버핏은 <투기의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열기가 언제 식을지 알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라고 했고 <사실상 원하지도 않는 주식을 순전히 다른 사람에게 되팔려는 생각으로 사서 돈을 벌 만큼 똑똑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가들을 모방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이유 3가지

 

1. 대가들은 모방자와 경쟁하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투자법으로 신중하게 투자한다. 따라서 대가들의 움직임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기 전까지 수주일 혹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2. 대가의 투자가 대중에게 알려지면 모방자들이 행동을 취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초과수익이 빠르게 소멸할 수 있다.

3. 대가들이 투자한 종목 하나만 달랑 따라 하다 보면 주식의 비중이나 수량, 종목 등에서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와는 상당히 다른 포트폴리오를 갖기 십상이다.

-> 1번, 특히 3번 항목이 와 닿죠^^

 

- 주가란 내재가치에 대한 시장의 의견일 뿐이다. 투자자는 주가에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게 가장 큰 교훈이다. 과거의 주가를 보지 말고 주식을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순전히 주가의 움직임 때문에 앞서 내린 결론을 바꾸면 안 된다.

 

알아야 확신이 생긴다. 이익이 성장하지만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는 주식을 보유하려면 확신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잘 모르고 공포와 무지 탓에 감정적으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투자자들과 달리, 성공적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더 살 수 있는 것도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 프레더릭 코브릭

 

 

6, <주식의 여러 유형별 거래 방법> 성장주, 자산주, 경기민감주 등 기업이 속한 성격에 따라 대가들의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각자의 성향에 어울리는 투자법을 발견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는 여전히 지난 기업의 역사에서 생성된 내재가치에 비해 싼 기업이 좋더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고집불통이죠^^

 

매력적인 것은 역시 성장주 투자인데, 이는 경제/산업 주기를 잘 맞출 수 있다면 시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터 린치는 자신이 투자했던 성장주 5개 중 4개는 실패했지만 나머지 1개에서 얻은 엄청난 수익으로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 불립니다.

 

피터 린치가 말하는 매도해야 할 위험 신호: 회생주, 넓게는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했을 때, 벗어나기 위한 경우인데 다른 투자기업에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부채를 줄여가던 기업이 방향을 틀어 갑자기 부채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2. 매출보다 재고 증가량이 빠르다.

3. 최고경영진, 특히 운영을 책임지는 경영진의 교체가 계속된다. - 오너 대표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경우

 

 

7, <주식을 사거나 팔 때 고려해야 할 일반 원칙들>

 

대가들의 조심스런 매수 진행

 

1. 실사를 철저하고 진지하게 수행한다.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최대한 직접 실사를 수행해 독자적인 의견을 내려고 한다.

2. 예측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점검함으로써 자신이 낸 의견에 스스로 반대 의견을 내 본다.

3. 내부자처럼 더 많은 정보를 아는 사람, 또는 매우 노련한 투자자가 매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4. 값싼 주식의 대부분은 값이 쌀 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도 잘 안다.

5.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약세라는 사실에 대단히 진지하게 접근한다.

 

매도 시점: 이론상으로는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서거나 추정한 내재가치가 현재의 주가 아래로 하향 돌파할 때.

 

1. 애초의 투자 논리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다.

2. 생각했던 것만큼 기업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깨달았다.

3. 주가가 내재가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4. 더 좋은 가격의 주식으로 대체 가능하다.

 

투자 법칙을 많이 만들려고 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된 법칙이 하나 있다.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린 이유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빠져 나온다. 예외는 없다. 애초의 근거가 사라졌는데도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근거를 만들어내는 일은 절대로 없다. – 데이비드 아인혼

-> [공매도 X파일]이란 책으로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인혼의 말씀이 좋습니다. 그 놈의 미련은 갖고 있는 주식을 떠나 보내는 게 너무 힘듭니다. <소유효과>라고 하는 이런 쓸모 없는 고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8, <호황과 불황, 경기 순환점을 알려주는 지표들>

- 대가들은 경기가 호황과 불황을 오갈 때, 투자철학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주식의 가치와 가격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에 주목한다. 자신도 주식의 적정 가격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늘 있다고 인정할 만큼 겸손하며, 시장이 아주 긴 기간 동안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해설할 때 더 없이 조심한다. 또한 절대로 주식을 적시에 사고 팔 생각을 하지 않을뿐더러 때를 못 맞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기까지 한다.

 

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한 심리적 자질 5가지

 

1. 군중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불굴의 정신력

2. 인내심과 규율

3. 독립성과 비판적인 태도

4. 겸손함

5. 손실을 참아내는 인내심

 

주가가 떨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비관론입니다. 때로는 시장 전체에, 때로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만 퍼져 있습니다. 비관적인 분위기일 때, 우리는 투자합니다. 비관론이 좋아서가 아니라, 비관론이 초래한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이성적인 투자자의 적은 비관론이 아니라 낙관론입니다. - 워런 버핏 / 버크셔 주주 서한 (1990)

 

비관론이 최고조일 때가 매수의 적기이며, 낙관론이 최고조일 때가 매도의 적기다. - 존 템플턴

 

히스테리를 볼 때마다 난 반대로 움직일지 생각해본다. 공황심리와 반대로 가면 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단, 끝까지 버텨낼 수만 있다면. - 짐 로저스

 

 

9, <주식을 사고 팔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무려 15가지나 되는 실수나 착각 사례를 갖고서 설명합니다. ->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고 뇌 깊숙한 곳에 숨어있어 일부러 찾아야 겨우 불러낼 수 있는 <그 동안의 경험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ROE가 만족스럽고, 능력 있고 정직한 경영진이 경영하는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과대평가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주식이라도 얼마든지 무한정 보유할 수 있다. - 워런 버핏

 

우리는 정치와 경제 전망은 계속해서 무시하려고 합니다. 둘 다 투자자와 사업가의 집중력을 흩트리기만 할 뿐입니다. - 워런 버핏 / 버크셔 주주 서한 (1994)

 

 

10, <대가들의 위험 관리 기법>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는 투자자라면 예외 없이 자신의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위험 관리란 위험과 보상 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높은 보상은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가능하고, 밤잠을 설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낮은 보상에 만족해야 한다는 얘기다.

-> 저자는 이렇게 이 장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으나 저는 높은 위험이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의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기본적으로 진정한 투자자에게 가격 변동성이 중요한 이유는 딱 하나다. 가격이 급락하면 현명한 매수의 기회를, 급등하면 현명한 매도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통 때는 주식시장을 잊고 배당수익률이나 기업의 경영 실적에 집중하는 게 훨씬 낫다. - 벤저민 그레이엄

 

- 포트폴리오 집중은 정말로 종목 선정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만 어울리는 방법이다. 재무제표의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정량분석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다.

 

종목이 다섯 개뿐이라면 알아야 할 모든 걸 알 수 있지만, 종목 수가 아주 많아지면 알아야 할 모든 걸 다 알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버나드 바루크

 

- 근시안적으로 생각하고, 쉽고 빠르게 벌 수 있는 돈만 좇는 세상에서 인내심은 강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미덕이다. 사실 주식시장은 활동적인 사람의 돈이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는 곳이다. 인내심 있는 사람은 주가의 급락이나 거품, 혹은 무시되거나 그다지 인기 없는 주식처럼 근시안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기회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갈수록 끌리는 <집중투자>에 대한 저자의 말씀이 좋습니다.

- 포트폴리오 집중의 근거는 명확하다. 첫째, 진정 탁월한 기회는 매우 드물다. 자신의 최고 아이디어에 집중함으로써 최대의 수익을 노리고, 그보다 못한 아이디어로 투자수익을 희석할 필요가 없다. 둘째, 투자자가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주식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집중할수록 지식은 깊어지는 반면, 다각화는 얕은 지식만 줄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명한 포트폴리오 집중이 다각화보다 덜 위험하다.

- 워런 버핏이 보기에 다각화는 무지를 변명하기 위한 것이고, 마틴 휘트먼은 다각화를 지식의 형편없는 대리인으로 봤다. 자기가 뭘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투자자라면 다각화는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수익률과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식을 희석할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이 갖는 투자 만족도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 당연한 말이지만 포트폴리오 집중은 정말로 종목 선정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만 어울리는 방법이다. 재무제표의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정량분석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다.

 

 

11, <현명한 투자자> 모든 대가들과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옹호하는 요소들은 기둥 3개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투자자는 독특한 자기만의 투자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를 일관되고 규율 있게 적용해야 한다.

->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으라고 합니다. 궁합이 맞는 투자법을 실행할 때, 버틸 수 있습니다.

2. 투자 전략을 적용할 때 대가들의 특성은 독립성과 근면함, 끊임없는 연구, 신중함, 지식 등의 단어로 대표된다.

-> 평생 공부를 말합니다.

3. 현명한 투자자가 투자 과정 전체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관장하는 태도는 겸손함과 일에 대한 열정, 인내심, 감정의 분리, 군중과 반대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 등이다.

 

주식은 다수에서 소수에게로 끊임없이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면 다수가 지게 되어 있다. 이는 성공하려거든 소수처럼 행동하라는 의미다. 주식을 거래할 때 보통 사람의 습관과 성향으로 임하면 다수 쪽으로 끌려가 결국은 지게 된다. - 윌리엄 에크하르트

 

 

많은 분이 공감하듯이, 외국인 저자의 주식투자에 관한 책이 번역: 이건, 감수: 신진오 그리고 홍춘옥의 추천사까지 곁들여진다면 그냥 믿고 읽으면 됩니다.

 

뒷면에 위치한 신진오 님의 감수 글을 먼저 읽었는데, 저자가 별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책 내용은 정말 좋다고 하길래 음~ 그렇단 말씀이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앞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합니다. 추천사부터 다음 서문으로 순서대로 읽어나가면 저자가 많은 자료를 참고해서 정리했다고 하는데, 1장부터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이 말이 전혀 허튼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채게 됩니다.

 

홍춘옥 님이 추천사 제목으로 붙인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통찰이 가능한 책>이란 표현에 동의하면서 원서 제목인 [초과수익]에 출판사에서 번역 책에는 [바이블]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는 책입니다. 쉽게 읽히기 때문에 책 부피의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투자와 관련한 책 중에서 나름 좋다고 느낀 책에 대해서는 2~3년에 한번 혹은 5년에 한번쯤은 다시 읽곤 합니다. 이 책 역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7장에 대가들의 투자법을 근거로 들려주는 저자의 말씀이 좋아서 마지막 글로 올립니다. 내 맘 같지 않은 시장이 계속되어 마음이 힘들 때마다, 떠 올리는 질문, <지금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그래도 살 것인가>하고 자문할 때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말씀입니다. 당장 따르지는 않겠지만 기억하고 싶은 조언이기도 합니다.

 

모니시 파브라이, 필립 피셔, 존 템플턴, 조엘 그린블랫 등 일부 대가들은 주식을 매수한 후 3~4년이 지나도록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면 자동으로 매도해버린다. 이런 방법에 깔린 근거는 단순하다. 인내심이 좋은 덕목이긴 하나 시장은 효율적이기 때문에 저평가된 주식이 오랜 기간 동안 발견되지 않고 있기는 힘들다. 따라서 특정 주식이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낸다면 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는 대가를 포함해서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시장이 알려준다고 하겠다. <겸손한 투자자라면 기업을 평가할 때 뭔가 중요한 걸 놓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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