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엔에스쇼핑, 2Q 성장 전망..한국밸류 16.6%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 16.66%를 보유한 엔에스쇼핑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엔에스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10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28억원, 순이익은 1% 감소한 15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연간으로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723억원(+7%, 전년 대비)이며, 영업이익은 879억원(+11%), 순이익은 585억원(+16%)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엔에스쇼핑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전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이 최근 T커머스 채널 확장으로 식품 위주의 MD구성을 벗어나 패션, 이미용, 생활용품 등 고마진 카테고리로 제품 구성을 다각화했다. 다만 2017년 송출수수료는 연초 예상한 4%에서 8% 증가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T커머스란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다. 기존 생방송 위주의 TV홈쇼핑과 달리 녹화된 방송을 통해 TV와 리모컨으로 검색, 구매,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양방향 TV쇼핑 서비스다.

안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3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취급고란 홈쇼핑 회사들이 방송으로 판매한 금액의 총 합계를 뜻하며, 매출액의 기반이 된다.

한국밸류는 2015년 6월 23일(이하 보고서 작성일기준) 엔에스쇼핑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했다. 이후 보유 지분율은 대체로 확대시켜왔으며, 올해 1월 31일 기준 18.07%까지 늘렸다. 그러다 5월 31일 보유 지분을 일부 매도해 지분율을 16.66%로 낮췄다.



한편 엔에스쇼핑은 지난해 4월 자회사를 통해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2만7000평을 매입했다. 엔에스쇼핑이 부지를 매입한 뒤인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해당토지 부근을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할 것이라 밝혔으며, 10월 서울시는 R&D 혁신지구로 선정했다. 물류단지의 계획안이 수립되고 관계부서와 협의가 완료되면, 빠르면 2019년 3월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토지 인수대금은 4525억원으로, 2000억원은 엔에스쇼핑이 보유한 현금으로 충당했고 2500억원은 채권 발행과 차입을 통해 조달해 차입금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며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2%고 유동비율은 6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 585억원을 반영한 PER은 9.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