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S&T모티브, 2Q 수익성 개선 전망..KB자산 5.6%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5.62% 보유한 S&T모티브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S&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95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62억원, 순이익은 80% 늘어난 23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1.7%p 상승한 8.9%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1조2104억원(+5%,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62억원(+48%), 672억원(+100%)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S&T모티브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S&T모티브가 2분기에도 실적 정상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GM향(向) 오일펌프 매출의 증가와 Applied Materials 향 반도체장비 매출 증가에 주목했다. S&T모티브는 현가장치와 에어백, 모터 등 차량부품을 GM과 현대모비스, 르노 등에 납품하고있다.

한편 S&T모티브는 지난 4Q16에 발생한 세무조사 추징금으로부터 약 97억원 가량 환급금이 반영될 예정이다. 유 연구원이 예상한 S&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70억원, 255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3%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보유하고 있던 S&T모티브의 지분 대부분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은 지난해 4월 7일(이하 보고서 작성일기준) 5.0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올해 4월 30일 12.3%까지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왔다. 그러다 지난 6월 30일 5.62%로 직전 변동공시 대비 6.68%p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S&T모티브의 지분 13.49%를 보유하고 있다(6월 30일 기준).



S&T모티브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9%로 낮고 유동비율은 21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S&T모티브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64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896억원 대비 약 21%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2%다. 배당성향은 19%~4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다. 올해 예상 순이익 672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1.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