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한솔케미칼, 2Q 매출&이익↑ 전망..KB자산 15.9%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5.86% 보유한 한솔케미칼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13일인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6%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3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순이익은 40% 늘어난 14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솔케미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는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5630억원(+22%,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948억원(+15%)이다. 다만 이는 3개월 전인 4월 13일 예상치보다 각각 3%, 8% 적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3D NAND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과산화수소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 능력이 주목 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주 고객사의 QLED TV 판매는 부진했으나 장기적으로 QLED TV에 집중해, 한솔케미칼의 경우 대당 퀀텀닷 소재 사용량의 증가와 퀀텀닷 채용률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한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48억원, 194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5%, 9%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최근 한솔케미칼의 보유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 2년 전인 2015년 7월 말부터 10월 31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까지 주가가 하락했던 이 시기에 KB자산은 한솔케미칼의 지분을 확대했다('15.7.31 19.56%→'15.8.31 20.72%→'15.10.31 22.61%). 그러다 주가가 반등하자 보유 지분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은 지난 5월 31일 기준 13.92%를 보유하고있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7%고 유동비율은 10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2년~2013년 주당 500원에서 2016년 1000원으로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1%다. 배당성향은 18%~3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9%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연간 순이익 615억원으로 재계산한 PER은 13.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