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투자종목에서도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종목의 2분기 실적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단, 이들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투자는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2.08% 보유한 현대리바트의 2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6% 오른 2만5400원이다.지난 1분기 현대리바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은 14% 늘어난 1949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09억원을 각각 거뒀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5.0%에서 5.6%로 0.6%p 상승했다.
2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화투자증권의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42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105억원(+22%)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력 충원과 광고 집행에 대한 비용 우려감 등으로 인해 현대리바트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의 경우 주방용가구의 성장으로 상쇄가 가능할거라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에 광고 집행이 예정돼있으나 이에 따른 매출 상승과 특판용가구의 성수기 진입을 감안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남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의 올해 연간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예상 매출액은 8784억원(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은 501억원(+19%)이다. 순이익은 390억원(+18%)을 기록할거라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지난 2014년 11월 11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부터 현대리바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해왔다. 주가가 7만원대까지 올랐던 2015년 7월에는 일부 매도해 차익 실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분을 다소 줄이는 추세다. 2017년 4월 30일 기준 지분을 12.08%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직전 보고서 대비 1.08% 낮은 수준이다.
현대리바트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23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2017년 예상 순이익 390억원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PER은 11.2배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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