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이수페타시스, 신영자산 5% 보유...2분기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01% 보유한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0.6% 내린 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597억원이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42억원, 순이익은 59% 줄어든 2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2분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하나 연간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6138억원(+11%, 전년 대비)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5억원(+58%), 101억원(+172%)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이수페타시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및 모바일 관련 종합 PCB 제품 생산업체다. 저층의 FPCB부터 초고다층의 MLB 제품까지 전 영역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지난 4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리포트에서 지난 1분기 제품 클레임 관련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2분기에도 일부 비용이 반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시작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통신장비용 MLB 부문 성장과 적자 사업부의 턴어라운드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인수한 중국 후난법인은 2015년과 2016년에 순손실 197억원, 162억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이후부터는 5G를 비롯한 글로벌 유무선 통신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으로, 외부 시장상황도 이수페타시스에 우호적이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이수페타시스의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16년 11월 7일, 보고서 작성기준일). 2015년 9월 4일 신규보유공시를 발표했던 신영자산은 최근까지 보유 지분에 큰 변화는 없다. 현재 주가는 마지막 지분 변동 공시 기준일 종가 4295원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 가운데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6%고 유동비율은 13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배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5%~2.4%다. 배당성향은 12%~2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다.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따로 계산하지 않았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101억원을 반영하면 예상되는 PER은 17.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