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한국철강, 신영자산 7.5% 보유..2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7.52% 보유한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12일 오후 2시 12분 현재 한국철강 주가는 전일 대비 2.99% 내린 4만3800원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907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 38% 줄어든 157억원, 13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국철강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도 매출은 소폭 늘지만 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한 한국철강의 올해 매출액은 7023억원(+6%,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4억원(-14%), 407억원(-13%)이다.





지난 3일 BNK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국내 주택분양시장 호조로 2분기 철근 판매는 27만톤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공실수요 비중 상승, 단조부문의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 설명했다. 윤 연구원이 예상한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액은 192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 많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2.5% 적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영자산은 한국철강의 지분을 확대했다. 2015년 5월 18일(보고서 작성기준일) 지분 12.16%를 보유중이던 신영자산은 6월과 7월 주가의 상승과 함께 지분을 일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을 8.32%까지 줄였던 2015년 7월 22일 한국철강의 주가는 6만4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보유지분을 계속 줄이다, 지난 4일 7.52%로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철강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5%로 낮고 유동비율은 35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풍부한 순현금자산과 배당매력도 눈길을 끈다. 2014년 1000억원대였던 한국철강의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15년 2063억원으로 늘었고, 매년 규모가 커지며 올해 1분기 기준 2821억원을 보유중이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약 68% 가량이다.



배당금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900원을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2%~3.7%다. 배당성향은 15%~8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9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407억원을 반영하면 예상되는 PER은 9.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