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대덕전자, 연이은 성장 기대.. 신영자산 5%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51% 보유한 대덕전자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오후 2시 4분 현재 대덕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23% 오른 1만1450원이다.

대덕전자는 지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235억원, 영업이익은 381% 늘어난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33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109억원, 순이익은 124% 늘어난 11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덕전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할 전망이다. 2017년 예상 매출액은 5484억원(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458억원(+59%)이다. 순이익은 417억원(+78%)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대덕전자는 휴대폰 및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관련 부품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대신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대덕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PCB 공급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2010년 10월 2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대덕전자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왔다. 지난 2016년 7월 8일에는 직전 보고서 대비 0.75%p 줄인 5.51%를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주가는 대덕전자의 마지막 보고서 작성 기준일 대비 51% 높은 수준이다.



대덕전자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29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8%~3.9%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6%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2017년 예상 순이익 417억원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PER은 13.4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