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국도화학, 신영자산 7.8% 보유..이익 증가예상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7.82% 보유한 국도화학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2% 내린 5만2800원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국도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8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48억원, 순이익은 39% 늘어난 10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국도화학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며 상반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이익이 비교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국도화학의 올해 매출액은 9834억원(+3%, 전년 대비)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4억원(+28%), 346억원(+33%)이다.





지난 4일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에 따르면 국도화학의 주력제품 에폭시 가격이 지난해 연말 KITA 기준 톤당 1971달러에서 올해 5월 2289달러로 꾸준히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원재료 BPA와 ECH는 지속 하락해 박 연구원은 국도화학의 스프레드가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반기는 비수기이며 글로벌 에폭시의 공급과잉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판단해 국도화학의 실적은 천천히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2008년 10월 국도화학의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한 뒤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왔다. 최근인 지난 2월 1일(보고서 작성기준일) 보유 지분은 4.65%로, 5% 미만으로 낮춘 뒤 약 3개월 뒤인 5월 30일 5% 이상인 5.15%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에는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7.82%로 확대했다.



국도화학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1%로 낮고 유동비율은 21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0~1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8%~2.5%다. 배당성향은 17%~3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 346억원으로 재계산한 예상 PER은 8.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