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나와, 52주 최고가.. 매력 포인트는?

이날(6일) 다나와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000년 설립된 다나와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가격비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 다나와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6월 29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 마감했으며, 6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2%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는 52주 최고가인 1만185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다나와의 주가는 약 60% 올랐다.





다나와의 매출은 제휴쇼핑, 광고, 판매수수료, 정보이용료, 제품 판매 총 5가지 유형으로 발생한다. 제품 판매 매출은 종속기업인 다나와컴퓨터의 컴퓨터 제조판매 부문에 해당한다.

2013년 설립된 다나와컴퓨터는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등록되면서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다나와, 2018년까지 정부 PC 공급). 2016년에는 전년 대비 98% 늘어난 3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총 매출액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제품 부문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 2017년 2월 컴퓨터 제조업체인 (주)늑대와여우컴퓨터를 새롭게 인수한 영향이 컸다. 1분기 제품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201억원이다. 다나와컴퓨터가 77억원, 늑대와여우컴퓨터가 124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제품 사업뿐만 아니라 타 사업부 모두 고르게 성장해, 다나와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3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68%, 25% 증가한 43억원, 41억원으로 매출액에 비해 성장 폭이 작았다.

늑대와여우컴퓨터의 매출액은 다나와컴퓨터의 1.5배 이상이나, 이익 기여도는 비교적 크지 않다. 1분기 다나와컴퓨터의 순이익은 약 3억원으로 순이익률이 3.9%를 기록했으며, 늑대와여우컴퓨터의 순이익은 약 2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4%다.

두 종속회사는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외형 확대에 기여도가 높으나, 수익성은 본사가 하는 제휴쇼핑과 판매수수료 사업 등이 더 높다. 따라서 본사 사업의 매출 성장이 이익률 개선에는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4.2%,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36.9%다.



이런 가운데, 다나와는 상품 카테고리의 다각화로 본사의 성장을 꾸준히 꾀하고 있다. 설립 초기 컴퓨터와 노트북 중심이었던 사이트의 카테고리는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 4월에는 여행 가격정보 카테고리를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4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매출액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25억원(전년 대비 +44%), 영업이익은 118억원(+38%)이다.



한편, 다나와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로 낮고 유동비율은 50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했으며, 최근 2년 연속으로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늘렸다('14년 111원→'15년 127원→'16년 152원). 다만,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가배당률은 하락세다. 지난해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전년보다 0.2%p 내린 2.2%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도 152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3%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