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큰 돈은 세상 사는 지혜를 아는데 있다

오늘 레터는 다음 글은 누가 말했을지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다음은 누구의 말일까요? 얼핏, 큰 부를 축적한 사람의 말처럼 들리는데요...

"세상 사는 지혜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세상에는 지식 분야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위대한 아이디어도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알아내는 일은 너무도 재미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그런 재미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러는 동안 큰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위 글은 최근 출간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에서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정답은 찰리 멍거입니다. 그는 워런 버핏의 사업 동반자로서 버핏의 투자 인생에 큰 영감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단순히 주가가 싼 이른바 '담배꽁초 주식'보다는, 가격을 좀 지불하더라도 가치가 있는 회사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입니다. 찰리 멍거에게 영향을 받은 버핏은 현존 최고의 투자자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런 찰리 멍거의 지식 체계 구축법에 영감을 받아서 쓰여졌다는 이 책을 보면 투자 수익이 그냥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다소 불편한 책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지적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분들에겐 꽤 괜찮은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지만, 고상한 투자자도 되고 싶다면 이 책으로 다가오는 7월의 첫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