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앤씨테크, 수출 확대 전망.. 기관 '눈길'

피앤씨테크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피앤씨테크는 전일(3일) 대비 0.9%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올 초부터 전일까지 피앤씨테크의 주식 16만789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2.58%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피앤씨테크 주가는 11% 가량 상승했다.





2016년 7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앤씨테크는 배전자동화단말장치(FRTU/FTU)를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배전자동화단말장치는 배전 선로의 고장을 검출하고 정전을 최소화하는 디지털전력기기의 일종이다. 피앤씨테크의 최대주주는 광명전기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분을 29.62% 보유했다.

피앤씨테크는 국내 한전KDN,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역을 넓혀 멕시코, 미국, 터키 등 약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국내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처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3년간 내수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2014년 25억원이던 수출이 2015년 71억원으로, 2016년에는 93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만에 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올해도 수출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피앤씨테크는 멕시코 업체인 HKP International LC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016년 연간 매출액의 6%인 16억원으로, 이달 안에 모두 매출로 인식 될 예정이다.

6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BNK투자증권의 최종경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그리스, 베트남, 인도향 수주가 늘면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수출 확대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업계는 피앤씨테크의 올해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 수 성장할거라 기대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피앤씨테크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34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79억원, 순이익은 33% 늘어난 6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편, 피앤씨테크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4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15억원(+14%)이다. 각각 연간 전망치의 18%, 19%에 해당한다.



피앤씨테크는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보유한 회사다. 현금성자산 144억원과 단기금융자산(금융기관예치금) 260억원이 시가총액의 약 61%를 차지한다. 29억원(시가총액의 4%) 가량의 토지부동산도 있다.

부채는 차입금 5억원을 포함해 약 86억원이다. 현금성자산, 금융자산, 부동산을 모두 더하고 부채를 뺀 순현금자산은 36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6% 규모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2017년 예상 순이익인 67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PER은 10배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