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SKC코오롱PI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SKC코오롱PI 주식은 총 33만256주로 발행주식수의 1.12% 규모다. 같은 기간 SKC코오롱PI 주가는 2만150원에서 2만2000원으로 9.2% 상승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SKC코오롱PI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45만5588주(총 발행주식수의 1.55%)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SKC코오롱PI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26억원을, 순이익은 78%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PI필름(매출비중 99%)의 매출 수량과 매출 규모가 모두 늘어났다. 수출 수량은 276톤에서 405톤으로 늘어났으며 내수 수량은 170톤에서 225톤으로 늘어났다. 수출액은 201억원에서 276억원으로 내수액은 167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4일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의 손세훈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손 연구원이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3% 상향한 186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2% 상향한 473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시가총액 6372억원은 손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의 13.4배다.
지난해 8월 가동되기 시작한 신규 증설 라인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FPCB 업체들이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FPCB용 PI필름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C코오롱PI는 PI필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SKC코오롱PI는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총 5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 내에 신규 라인(600톤)을 증설한 바 있다. 투자종료 기간은 지난해 3월 31일이었다. 이를 통해 SKC코오롱PI의 연간 생산능력은 2015년 말 2100톤 규모에서 2016년 말 2700톤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직전년 대비 340원 높인 450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시가배당률은 1.0%에서 3.2%로 높아졌고, 배당성향은 19.0%에서 62.9%로 높아졌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4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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