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골프존, 기관매수세 지속...PER 10.5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골프존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골프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골프존 주식은 총 6만7481주로 발행주식수의 1.08% 규모다. 같은 기간 골프존 주가는 5만22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18.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골프존은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 줄어든 143억원을, 순이익은 4% 감소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4.4%로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통해 계정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한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재고자산 매입액은 지난해 1분기 8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체 비용 중 재고자산매입액이 26%, 지급수수료 26%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여가 20%로 각각 비중이 높다.

한편 1분기 재고자산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긴 했으나 골프존의 매출원가율은 40%로, 50%를 넘지 않는다. 매출원가율이 낮아 골프존의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2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골프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0%로 낮고 유동비율은 16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1배다.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 전문 회사로 2015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구 골프존에서 골프존뉴딘(지주사, 분할당시 상호 골프존유원홀딩스)과 골프존으로 분할해 4월 3일 재상장했다. 재상장 이후 2015년 주당 4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지난해에는 1600원을 지급했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4.6%에서 2.5%로 낮아졌고, 배당성향도 69%에서 27%로 하락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6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6%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9%다. 2015년 사업부문이 분할된 영향으로 ROE와 PBR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