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아타이어, 외인 관심..PER 8.6배

8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최근 매수가 있는 동아타이어가 관심을 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 또한 동아타이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동아타이어는 자동차용 고무제품 및 부품, 축전지 전문제조업체다. 한국밸류는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동아타이어 주식 59만7842주를 매도해 최종 지분율은 12.51%(296만 8304주)가 됐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강세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6750원으로 7% 상승했다. 전일 종가는 직전일 대비 0.56% 오른 2만690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동아타이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아타이어 주식은 총 25만3881주로 발행주식수의 1.07% 규모다. 특히 지난 26일에만 26만1563주를 순매수해 한 달 순매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관련기사 ▷동아타이어, 전일비 거래량 399%↑.. 주가도 상승 '눈길').



이런 가운데 동아타이어는 최근 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216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3% 감소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1.2%에서 8.6%로 낮아졌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1.9%p, 0.7%p 높아진 영향이다.



비용(매출원가+판관비)을 성격별로 살펴보면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사용 및 상품의판매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36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자동차용 고무제품의 원재료가 되는 천연고무 가격이 1699원에서 2688원으로, 합성고무 가격이 2221원에서 2570원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단, 기타제조원가 비용을 줄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상당부분 상쇄했다.



동아타이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7%로 낮고 유동비율은 16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9배다.

배당금도 최근 4년 연속 늘려왔다. 동아타이어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직전년 대비 100원 높인 주당 350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도 매년 높아졌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1.4%, 배당성향은 9%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