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더블유게임즈, 최근 2개월 외인매수세..주가는?

최근 2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하는 더블유게임즈가 눈길을 끈다. 2월 13일부터 4월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더블유게임즈 주식 총 21만84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 규모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전일 대비 0.1% 내린 3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최근 2개월 주가, 외국인 누적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설립된 온라인게임 개발, 서비스업체다. 설립 시에는 어퓨굿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있다가 2013년 8월 더블유게임즈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력게임은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이며,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해 2013년 페이스북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기준 더블유카지노(웹+모바일)의 매출 비중은 90.5%로 대부분을 담당한다.

2016년 더블유게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 43% 증가한 449억원과 487억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5월 게임 개발사인 디에이트게임즈(지분율 50.7%)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해 2016년 2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





주력 게임인 더블유카지노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더블유카지노(웹+모바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244억원을 기록했다. 웹 플랫폼의 매출은 4% 감소한 반면,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52% 성장해 웹 플랫폼 매출을 앞질렀다.

2015년 11월 출시한 카지노 장르의 새로운 게임 TAKE5도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2014년 6월 출시한 빙고 장르게임 더블유빙고도 전년 대비 483% 증가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표] 게임별 매출 변동 비교

(자료: 아이투자)

영업비용은 2015년 905억원에서 2016년 1108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광고비, 개발비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주식보상비용은 감소했다. 주식보상비용은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를 부여함으로 발생되는 비용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총 231억원의 주식보상비용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6년까지 223억원을 집행했다. 남은 잔량은 15억원에 불과해 향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 연간 영업비용 비교

(자료: 아이투자)

더블유게임즈의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세 달간 주가가 40% 상승했다. 그러다 3월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가 부정적인 내용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며, 강한 반등 이후 건전한 숨고르기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도 다시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표]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2016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