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케이씨텍, 1Q 예상치 'UP'..KB자산 9.5%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9.5% 보유한 케이씨텍의 1분기 실적 예상치는 최근 들어 상향됐다. 14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6% 내린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케이씨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09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 줄어든 116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케이씨텍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1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보완 투자 및 기존 팹 공간 확보를 위한 투자 증가로, 케이씨텍 자회사인 KC EnC의 실적이 2016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케이씨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73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38억원이다. 이는 2월 28일 발표된 삼성증권의 예상치 대비 각각 41%, 47%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2017년 연간 매출액을 5830억원(전년 대비 +20%)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667억원(+23%), 623억원(+30%)으로 예상했다.

특히, KC EnC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관계회사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할거라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1년 8월 8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케이씨텍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지분을 늘리며 2015년 4월 30일 기준 9.90%까지 확대했다.

그러다 2015년 5월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5월 31일 기준 지분을 8.43%로 줄여 차익 실현했다. 당시 종가는 1만4450원으로, 지분을 9.90%까지 확대했던 4월 30일 대비 5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1만원 아래로 하락한 시기에 KB자산은 지분을 다시 10.29%로 늘렸다가, 2016년부터 주가가 줄곧 1만원 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최근인 2017년 2월 28일 기준 9.50%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KB자산이 제출한 총 7건의 지분변동 공시를 종합해보면, 보고서 작성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매수금액은 7457원, 평균 매도금액은 1만3850원이다. 케이씨텍의 지분을 일부 매도하면서 대체로 차익 실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케이씨텍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1%로 낮고 유동비율은 24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4%다. 배당성향은 6%~1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