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한국단자, KB자산 5.5% 보유..1Q 실적 개선 전망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5.47% 보유한 한국단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14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3.2% 내린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2월 7일 한국단자에 대한 리포트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844억원(+5%,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242억원(+5%)으로 전망했다. 3월 3일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92억원(+6%, 전년 대비), 968억원(+7%)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최대실적을 경신한 값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화로 커넥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한국단자의 성장흐름도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단자의 자동차용 커넥터는 자동차 내에서 램프, 계기판, 오디오 등을 전력공급원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용 커넥터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393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를 차지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6년 1월 31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보유 지분율을 5.47%로 축소한 이후 1년 넘게 큰 변동없이 유지하고있다. KB자산이 한국단자의 지분 보유를 처음 공시한 것은 2011년 11월 7일 5.12%다. KB자산은 2012년 7월 16일 5.06%에서 2014년 3월 31일 보유지분을 11.04%로 확대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던 시기에 지분을 일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직전 보고 대비 지분 1.14%p를 줄였던 2014년 10월 31일 종가는 5만5100원으로 첫 공시일 대비 2.6배가량 올랐고,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016년 1월 31일(보유 지분율 5.47%) 10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주가는 다소 조정을 받고 하락해 7만원대에 형성됐다.



한국단자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3%로 낮고 유동비율은 26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76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69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707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2년 주당 300원에서 2016년 700원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6%~1.0%다. 배당성향은 8%~1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9%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