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무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06억원, 순이익은 33% 늘어난 8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무학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7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씩 증가한 2818억원, 542억원이다. 순이익은 38% 감소한 3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1929년 설립된 무학은 부산, 경남, 울산을 주요 판매 지역으로 하는 주류 전문 업체다. 주력 제품은 '좋은데이' 소주로, 지난 2015년에는 과일 소주 열풍에 힘입어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무학은 신제품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영업이 아직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류업계의 경쟁 심화로 비용은 증가 중이라 언급하며, 올해 롯데칠성이 맥주를 출시해 서울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2년 8월 2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무학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지분을 늘리며 2014년 2월 28일 기준 13.90%까지 확대했다.
그러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던 시기에 KB자산은 일부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했다. 2015년 3월 31일 지분을 11.76%로 줄였다고 공시했으며, 당시 주가는 첫 지분 보유 공시를 발표했던 시기에 비해 3.8배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무학의 주가는 2015년 7월 상장 이래 최고가인 6만5186원을 기록한 뒤 다소 조정을 받았으며, KB자산은 지난해 6월 30일 기준 지분을 8.95%까지 축소한 상태다.
무학의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 유동비율은 89%를 기록했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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