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한솔케미칼, KB자산 15.9%보유..1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5.86% 보유한 한솔케미칼의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3일인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한솔케미칼은 전일 대비 0.6% 오른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3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244억원, 순이익은 35% 감소한 13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솔케미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며 연간 매출액과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25% 늘어난 5802억원, 1027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할거라 예상됐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비슷하게 성장해 영업이익률은 17.7% 가량으로 전년대비 소폭(0.1%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은 제지용 라텍스와 반도체 세정용 과산화수소 등 화학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Precursor) 등 주요 제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거래하고 있다. 프리커서란 반도체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유기금속화합물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테이프 제조사 테이팩스를 인수해 종속기업에 편입했다.

3월 22일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에 대한 리포트에서 반도체 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과산화수소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프리커서와 퀀텀닷 소재의 출하량 증가, 테이팩스 인수 효과로 2017년 영업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황 연구원이 예상한 한솔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4억원(+40%, 전년 동기 대비), 254억원(+28%)으로 컨센서스대비 4%~5%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은 한솔케미칼의 지분 15.86%를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11년 9월 15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솔케미칼의 지분 5.45%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약 4년간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5년 10월 31일 지분율은 22.61%까지 늘었다.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2016년 5월 보유지분을 한차례 줄였고, 8월 31일(지분율 15.86%) 추가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8월 31일 종가는 8만9300원으로 2011년 9월 15일 1만4250원 대비 6배가량 높은 수준이며 마지막으로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던 2015년 10월 31일(6만7000원) 대비 33% 높은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한솔그룹 명예회장 조동혁 외 4인의 지분율은 15.02%(2016년 12월 31일 기준)로 최대주주와 KB자산운용의 보유 지분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한편 국민연금은 한솔케미칼의 지분 12.52%를 보유하고 있다(2017년 3월 29일 기준).



매출과 이익증가가 예상된 가운데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7%고 유동비율은 7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6%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1%다. 배당성향은 15%~3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