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이수페타시스, 1Q 성장 기대..신영자산 5%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01% 보유한 이수페타시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1.9% 오른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수페타시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4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47억원, 순이익은 24% 줄어든 2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220% 늘어난 5987억원, 3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3.9%p 오른 5.9%가 될 전망이다. 순이익도 453% 늘어난 20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이수페타시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3월 21일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리포트에서 기존 납품처와 더불어 해외 거래처의 확대로 MLB(다층 인쇄회로기판, Multi Layer Board)부문의 지속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의 2016년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MLB 61%, HDI(고밀도 인쇄회로기판, High Density Interconnection) 27%, FPCB 7%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HDI 부문은 매출액 9%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고객사들의 신규 플래그쉽 모델의 판매회복 및 중화권 휴대폰 업체로의 납품 개시로 매출 상승은 물론 영업이익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외거래선의 추가 확보와 양산 제품의 물량증가는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분기실적의 유의미한 변화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73억원(+8%, 전년 대비), 311억원(+180%)이며 1분기 실적은 따로 예상하지 않았다.

3월 16일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모든 제품군의 신규 수주가 호조를 기록하고 있고, 2분기부터는 1분기 수주가 매출로 반영돼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이수페타시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4억원(+11%, 전년 동기 대비), 43억원(+8%)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비슷하며 영업이익은 8% 적은 수준이다.

이런가운데 신영자산은 2015년 9월 4일(이하 보고서 작성일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지분 5.02%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이후 6개월만인 2016년 3월 2일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보유지분율을 높였으나 같은해 11월 7일 매도를 통해 보유지분율을 낮췄다. 신영자산이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율을 낮춘 기간 주가는 5540원에서 4295원으로 22% 하락했다.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지분 5.01%를 보유하고있다.



한편, 국민연금도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 2월 16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8.08%로 직전보고서 작성기준일인 2016년 8월 23일 대비 1.23%p 늘었다.

이수페타시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6%고 유동비율은 13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배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한 셈이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5%~2.4%다. 배당성향은 12%~10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이수페타시스의 2016년 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보다 76% 감소했다. 이에 PER이 높고 ROE가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