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한국철강, 매출&영업익 개선 기대..신영자산 5.9%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92% 보유한 한국철강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오후 1시 24분 현재 한국철강 주가는 전일 대비 0.26% 오른 3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철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66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20억원, 순이익은 3% 감소한 10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국철강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4% 증가한 7184억원, 550억원이다. 순이익은 소폭(0.1%) 줄어든 464억8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작은 폭으로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p 하락한 7.7%다.



3월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BNK투자증권의 윤관철 연구원은 국내 주택분양시장 호조로 1분기 철근 판매량이 전년과 유사한 24만톤 수준에 유지됐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철근 가격 인상이 제한되고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011년 11월 3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국철강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 2015년 5월 18일 기준 12.16%까지 늘렸다.

그러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던 2015년 6월과 7월에 지분을 일부 매도해 차익실현했다. 특히, 2015년 7월 21일 한국철강의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가인 6만8300원을 기록했으며, 신영자산은 다음날인 7월 22일 기준 지분을 8.32%까지 줄였다.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아 3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5만원대로 상승한 2016년 4월 말에 신영자산은 지분을 7.20%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한국철강 주가는 3만5000원~4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으며, 신영자산은 최근인 지난 3월 8일 기준 지분을 5.92%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37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한국철강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62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77억원 대비 약 75% 가량이다.

이를 토대로 매년 900원씩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은 2.2%~3.7%, 배당성향은 15%~8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9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현재 주가 기준).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