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대덕전자, 1Q 성장 기대..신영자산 5.5%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51% 보유한 대덕전자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대덕전자는 전일 대비 2.8%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덕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2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70억원, 순이익은 122% 늘어난 7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2012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대덕전자의 매출액은 올해 5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 40% 증가한 5482억원, 404억원이다. 순이익은 73% 늘어난 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대덕전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과 가동률 상승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17일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패키징 사업부의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수준이며 해외 데이터센터향 통신장비용 MLB의 수주가 꾸준하게 이어져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대덕전자가 반도체패키징과 통신장비용 MLB 분야에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도 3월 9일 대덕전자에 대한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신규 가동으로 인한 수혜를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의 아이폰8 기대 및 판매 증가 여부로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이 전망한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6억원(+22%, 이하 전년 동기비) 70억원(+207%)이며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이 전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47억원(+20%), 69억원(+203%)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대덕전자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고 2013년 6월 18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공시한 뒤 2014년 10월 31일 지분을 11.39%까지 늘렸다. 이후 2016년 7월 8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보유지분을 매도했다. 지난해 7월 8일 5.51% 지분보유 공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변동은 없는 상태다.

신영자산이 대덕전자의 지분 보유를 공시한 것은 2010년 10월 29일이다. 한편 국민연금도 대덕전자의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다(2016년 12월 29일 기준).



대덕전자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낮고 유동비율은 31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덕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37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562억원 대비 약 30%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8%~3.9%다. 배당성향은 26%~14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2%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다. 올해 예상 연간 순이익 404억원과 현재 시가총액 4689억원으로 계산한 예상 PER은 1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