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한미글로벌, 1Q 매출&영업익↑ 전망..신영자산 8.4%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8.37% 보유한 한미글로벌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전일(7일, 이하 거래일 기준) 한미글로벌은 직전일 대비 1.4% 내린 1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미글로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4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1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3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연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939억원을,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미글로벌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한미글로벌은 기술용역업인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전문업체로 최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잠실 제2롯데월드 등의 건설 공사에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케이프투자증권 김인필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은 국내 CM업체 중 가장 많은 공사경험이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영업망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국내 CM 시장은 침투율이 10% 미만으로 미국시장 침투율 50% 감안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자회사 OTAK(오택, 지분율 79.93%)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정책의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이 모두 매력적인 상황으로, 동시에 성장이 진행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한미글로벌의 2017년 매출액은 2100억원(+24%,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50억원(+60%)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2015년 2월 17일(이하 보고서 작성일 기준) 한미글로벌의 지분 5.05%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2016년 5월 4일 15.83%까지 약 1년 3개월간 보유지분율을 확대했다. 이후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도해 올해 2월 6일 지분율은 8.37%가 됐다.



한미글로벌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29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주당 배당금을 2012년 200원에서 2016년 300원으로 대체로 늘려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1%~3.4%다. 배당성향은 22%~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