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대덕GDS, 1Q 실적 부진 전망..신영자산 11.6%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11.6% 보유한 대덕GDS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오후 2시 20분 현재 대덕GDS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만4850원(전일 대비 +6.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은 대덕GDS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88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96억원(-32%)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부터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연간 기준 4년 만에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의 카메라모듈용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이 증가하고 HDI(주기판)의 점유율이 늘면서 2분기에 140억원의 영업이익(전년 동기 대비 +51%)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경영체계가 전문 경영인에서 오너 체제로 전환된 점에 주목하며, 체질 변화 및 영업 강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 785% 늘어난 4772억원, 430억원이다. 순이익은 317% 증가한 400억원으로 기대했다.

매출에 비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4분기 경영효율화 진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가 포함된 영향이다. 대덕GDS는 2016년 4분기에 영업손실 257억원과 순손실 142억원 등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005년 10월 31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대덕GDS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2015년 11월 6일 기준 15.51%까지 확대했다. 당시 주가는 약 9700원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해 2016년 2월부터는 줄곧 1만원 대에 유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영자산은 2016년 4월 29일 기준 보유 지분율을 14.24%로 줄였으며, 가장 최근인 8월 30일에는 11.6%까지 축소한 뒤 최근까지 큰 변동 없이 보유 중이다.



대덕GDS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로 낮고 유동비율은 47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매년 300원씩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은 1.7%~3.0%, 배당성향은 12%~6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