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삼천리, 신영자산 9.7% 보유...1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9.78% 보유한 삼천리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인 이날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일과 같은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천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조213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89억원, 순이익은 53% 늘어난 39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연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 56% 늘어난 3조5549억원, 9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삼천리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최근인 3월 13일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업인 도시가스 호조와 자원개발 손실 종료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멕시코만 개발사업을 펼쳤던 자회사 SE&E는 지난 2년간 371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이제는 자원개발 손실 축소로 이전에 발생했던 손실에 대한 기저효과로 매출과 더불어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신 연구원이 전망한 삼천리의 1분기 매출액은 1조1830억원(+1.2%), 영업이익은 690억원(+15%)이다.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 대비 2.5% 낮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신영자산운용은 2012년 8월 2일(이하 보고서작성기준일) 삼천리의 지분 5.01%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이후 2014년 2월 28일 8.86%까지 지분을 확대했고, 2014년 7월까지 주가가 상승했던시기에 지분율을 6.21%까지 낮춰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지분율을 대체로 늘려 2016년 11월 3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9.78%다.



삼천리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8%고 유동비율은 15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배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0~3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4%~2.5%다. 배당성향은 24%~4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