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림,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하림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4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하림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하림 주식은 총 129만4578주로 발행주식수의 2.40% 규모다. 같은 기간 하림 주가는 4620원에서 4840원으로 4.8% 상승했다. 기간을 2개월로 늘려봐도 외국인 투자자는 하림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기 하림은 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52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4억원,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1%에서 6.5%로 7.6%p 상승했다. 판관비율과 매출원가율의 하락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판관비율은 16.5%에서 13.7%로 2.8%p 하락하고 매출원가율은 84.6%에서 79.7%로 4.9%p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하림은 최근 재무구조를 개선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차입금 비중은 35%로 2015년 3분기 53%보다 18%p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4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p 낮아진 114%를, 유동비율은 6%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하림은 지난해 12월 21일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당 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은 2011년 주당 배당금으로 50원을 지급한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예정된 배당총액은 약 2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개별 기준 순이익의 11% 규모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