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이크레더블, 4Q 수익성↓ 전망..KB자산 8.6%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8.56% 보유한 이크레더블의 4분기 매출은 증가하나 영업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크레더블은 12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크레더블은 신용인증 및 B2B 전자상거래 지원서비스 제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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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크레더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2억원이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 44% 줄어든 5억원, 4억원으로 예상됐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이크레더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로,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4분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지만 연간으로는 상장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12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 28% 증가한 123억원, 100억원이다.



이크레더블은 기업의 신용정보를 분석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제공하는 회사로, 중소기업들의 신용평가 수요가 늘며 실적이 꾸준히 개선돼왔다. 2002년 6800개였던 고객사는 2008년 3만개를 돌파했고, 2016년 말 기준 약 5만개의 협력업체가 이크레더블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승부주] 이크레더블, 외인 순매수+실적 개선). 한편 지난 2012년에는 결산월을 9월에서 12월로 변경한바 있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2012년 실적은 결산월 변경에 따른 3개월간의 실적이다.



KB자산은 2012년 12월 1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이크레더블의 지분을 5.01%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2015년 9월까지 약 3년간 지분을 확대해 2015년 9월에는 10.92%까지 보유 지분율이 높아졌고,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지분을 8.56%까지 축소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공시를 냈던 보고서 작성 기준일의 평균 매수가격은 8700원, 매도가격은 1만2000원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69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33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517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크레더블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7~4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3%~4.7%, 배당성향은 61%~6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4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3%다(전일 종가 기준). 2012년은 결산월 변경(9월→12월)으로 3개월 분의 배당이 지급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8%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100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15.1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