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투자종목에서도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종목의 4분기 실적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단, 이들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투자는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0.29% 보유한 케이씨텍의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12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케이씨텍은 전일 대비 0.6% 내린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케이씨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552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182억원, 순이익은 15% 감소한 14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케이씨텍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다만, 3분기까지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보완해 2016년 연간 매출과 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015년 대비 8% 증가한 4702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 12% 늘어난 553억원, 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CMP 장비 및 슬러리 매출이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이르지 못했으나, 지분법 연결 대상인 케이씨이엔씨의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케이씨텍의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 언급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사이클에 걸맞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1년 8월 8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케이씨텍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지분을 늘려오다 2015년 4월 말 9.90%까지 확대했다.
그러다 주가가 상승해 1만4000원대를 기록한 2015년 5월 31일 지분을 8.43%로 축소해 차익실현했다. 이후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가운데, 가장 최근인 2015년 10월 31일 지분을 10.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현재 주가는 당시 주가에 비해 6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케이씨텍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1%로 낮고 유동비율은 29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20~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4%다. 배당성향은 6%~12%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 2016년 예상 순이익 478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10.7배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