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대덕전자, 4Q 성장 전망..신영자산 5.5%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51% 보유한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 15분 현재 대덕전자는 전일 대비 0.1% 오른 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32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90억원, 순이익은 4% 늘어난 8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덕전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대덕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 21% 줄어든 178억원, 175억원이다.



다만, 4분기 실적 개선이 이를 보완해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48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소폭(0.2%) 증가한 269억원, 순이익은 14% 줄어든 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2월 26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연구원은 가파른 환율 상승 속에서 반도체 수요 호조에 따른 반도체 패키징부문 수주 증가로 4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둘거라 내다봤다. 또한, 해외향 통신장비용 MLB 수요의 개선세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 대덕전자의 지분을 축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10월 2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대덕전자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2014년 10월 31일 기준 11.39%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 31일 일부 매도했으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해 1만원을 상회했던 2015년 4월에도 지분을 축소해 차익 실현했다.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아 최근까지 약 7000~8500원 사이의 박스권 내에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해 7월 8일 기준 지분을 5.51%까지 줄였다.



대덕전자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4%로 낮고 유동비율은 392%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6%~3.9%다. 배당성향은 26%~149%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7%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262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5.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