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한국철강, 신영자산 7.2% 보유..4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7.2% 보유한 한국철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줄어들 전망이다. 9일 오전 11시 6분 현재 한국철강은 전일 대비 0.9% 내린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철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7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91억원, 순이익은 16% 늘어난 15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국철강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 11월 30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한유건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제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철근가격 급등에 따른 반사수혜로 가동률이 거의 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파악하며, 4분기 철근 예상 판매량을 3분기 대비 증가한 27만톤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011년 11월 3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국철강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 2015년 5월 18일 지분을 12.16%까지 늘렸다.

그러다 주가가 상승하던 2015년 6월과 7월에 지분을 일부 매도해 차익실현했다.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던 2016년 4월 말, 신영자산은 지분을 7.2%까지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철강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3%로 낮고 유동비율은 367%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한국철강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52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72억원 대비 약 73% 가량이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9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2%~4.0%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 같은 9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559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6.2배다.

2015년 한 때 한국철강의 주가는 6만원을 넘었으며 PBR은 0.8배를 상회했다. 최근 주가는 당시 주가의 약 60% 수준이며, PBR은 0.4~0.5배에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