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세아베스틸, 신영자산 8.3% 보유..4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8.37% 보유한 세아베스틸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9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일 대비 1.2% 내린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아베스틸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64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414억원, 순이익은 140% 늘어난 258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 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세아베스틸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 12월 1일 리포트를 발표한 삼성증권의 백재승 연구원은 10월 이후 세아베스틸의 주요 원재료인 스크랩의 글로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 스크랩 가격도 1개월 가량 후행해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점차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으로 이어져 스프레드 회복이 시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경쟁사의 시장 진입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세아베스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24% 증가한 6275억원, 386억원이다.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 대비 2%, 영업이익은 7% 적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백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가에 경쟁 심화와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2015년 한 때 4만5000원을 상회했으나 최근 주가는 2만5000원 내외에 형성되고 있다.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016년 1월 25일(이하 보고서 작성기준일) 세아베스틸의 지분을 5% 이상 신규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5.17%, 보유 지분율). 이후 6월 2일 기준 보유 지분율을 8.37%까지 늘렸다. 해당 기간 동안 주가 상승 폭은 약 3%로 변동이 미미한 편이다.



세아베스틸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9%고 유동비율은 19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900~1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6%~3.6%다. 배당성향은 19%~31%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4.1%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965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9.0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