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SKC코오롱PI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SKC코오롱PI 주식은 총 45만4559주로 발행주식수의 1.55% 규모다. 같은 기간 SKC코오롱PI 주가는 1만2250원에서 1만3750원으로 12.2% 상승했다.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다. PI 필름은 휴대폰 FPCB/방열시트의 주재료로 쓰인다. 높은 열 안정성과 효과적인 기계적 특성으로 IT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 각광 받는 미래 핵심소재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 줄어든 87억원을, 순이익은 25%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 동기보다 1.9%p 낮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율이 1%p, 매출원가율이 0.9%p 높아진 영향이다.
작년 12월 21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김장열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경쟁사 Kaneka와 소송이 마무리 단계로, 17년 2분기나 3분기 중 종료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연간 60억원 정도 발생했던 소송 비용이 절감될 거라 전망했다. 추가로 판결 결과와 무관하게 배상금은 모회사인 SKC와 코오롱인더가 부담하기로 되어있어 소송 종료만으로 비용구조에 호재라는 판단이다.
SKC코오롱PI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33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2배다.
한편, SKC코오롱PI는 지난 12월 13일 배당성향 60% 이상의 결산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는 공시를 낸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