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매일유업, 영업외손실 회복이 중요

단독 [아이투자 김보미 연구원]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매일유업은 우유, 분유, 치즈 등 유제품과 과즙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식품 업체다. 1969년 설립돼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유가공이 65%로 제일 높고, 그 다음으로는 유아동의류 및 용품(14%), 기타(21%) 순서다. 유가공 품목의 주요 상품은 매일우유, 퓨어, 까페라떼 등이다. 유아동의류 및 용품은 알로앤루, 알퐁소, 궁중비책 등이며 기타 제품은 페레로, 플로리다 등이 있다.

▷ 꾸준한 매출 증가, 수익성은 등락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영업이익은 매출에 비해 등락이 큰 편인데, 최근 1년간 수익성이 개선되며 증가했다. 특히, 2015년 3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최근 분기 연환산(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중 최대를 달성했다. 작년 3분기 개별 기준 연환산 영업이익은 635억원이다.



▷ 최근 영업외손실은 자회사 제로투세븐 적자 영향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연결 지배 기준 순이익은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인 330억원이다. 순이익의 감소는 자회사의 손실(=개별 순이익과 연결 지배 기준 순이익의 차)이 103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나머지 영업외손실은 외환 관련손익이 전분기 3억원에서 -11억원으로 14억원 감소했고, 추가로 파생상품손실 5억원, 이자비용 8억원, 기타 9억원 등이다(총 44억).

자회사 손실은 핵심 계열사인 유아동 전문 기업 제로투세븐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65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최근 4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의 관계자는 사드 악재 등으로 올해 중국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고, 중동은 매장 확대 계획이 있지만 위치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올해 상반기에 인적분할할 예정이라는 공시를 작년 11월 22일 제출했다. 적자를 내던 제로투세븐 등 15개 자회사들은 지주사인 매일유업홀딩스가 맡는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분할 후에는 자회사 적자 부담이 해소되어 매일유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최근 5개 분기동안 영업이익은 늘고, 이자비용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7% 유동비율은 21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7배다.



▷ 2011년 1분기 이후 신규투자 < 감가상각비

자산구조지수를 보면, 2011년 1분기부터 자기자본과 유형자산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자본을 쌓아도 유형자산에는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재무상태표에 유형자산이 감소하는 건, 신규 투자보다 감가상각비가 더 많다는 얘기다.

이익축적지수에서 특이한 점은 2011년 1분기 투자부동산 계정이 새로 생겼다는 점이다. 2011년부터 K-IFRS 적용이 의무화되어 유형자산을 투자부동산으로 계정이 재분류됐다. 당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에는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유형자산을 투자부동산으로 처리하였다. 따라서 2011년 1분기에서 2016년 3분기까지 각각 유형자산은 2417억원에서 1893억원으로 524억원 줄었고 투자부동산은 322억원이 생겼다.



▷ 주당순자산 꾸준히 증가..프리미엄 커질까?

매일유업의 최근 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대치지만, 주가는 2013년 5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종가(3만9650원)와 지난 3분기 기준 실적을 반영한 PER은 1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를 기록 중이다.

매일유업의 주당순자산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주가는 2012년 8월부터는 주당순자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다가, 현재는 점차 프리미엄이 주는 추세다.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5384억원, 3분기 연환산 영업이익(개별)은 635억원이다. 시가총액이 영업이익의 8.4배로, PER 16.3배의 절반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가운데 작년 3분기 103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자회사의 실적과 영업외손실 44억이 향후 회복된다면, PER 또한 11배~12배 사이로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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