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풀무원, 기관 11일 연속 'BUY'

기관 투자자가 11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풀무원이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일대비 2.4%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1일 연속으로 풀무원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풀무원 주식은 총 1만2267주로 발행주식수의 0.32% 규모다. 같은 기간 풀무원 주가는 12만7000원에서 14만500원으로 10.6% 상승했다.





풀무원은 포장두부, 콩나물, 계란 등을 비롯한 국내 식품업체 풀무원의 지주사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AI 확산세에 따른 계란 부족 현상으로 풀무원도 제품 공급에 영향을 받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프리미엄 계란 제품은 피해가 덜한 편이지만 AI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며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계란 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며 대체 식품인 우유와 두부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87억원을, 순이익은 24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보다 0.4%p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원가율은 0.5%p 상승했으나, 판관비율이 0.8%p 낮아진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풀무원은 자회사 이씨엠디에 대해 191억 규모의 채무보증을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5.8%에 해당하며 채무보증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다. 풀무원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701억원이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2% 유동비율은 7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풀무원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배당성향은 -61%~39% 가량이다. 2013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유지했다. 만약 올해도 10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7%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