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돋보기] 동아에스텍, 해외에서 실적 돌파구

단독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주가나 거래량이 크게 올라간 종목은 투자자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아이투자 V차트를 활용해 이런 종목들을 살펴봅니다.
전일(23일, 이하 거래일 기준) 거래량이 급증했던 동아에스텍이 눈길을 끈다. 동아에스텍의 전일 하루 거래량은 7만5694주로, 이는 직전일 거래량(1만2948주)의 약 5.8배다. 전일 장중 한때 주가는 644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52주 최저가(3895원) 대비 65%가량 높은 수준이다. 26일 오후 2시 20분 현재는 전일 대비 0.1% 내린 6220원이며, 거래량은 2만5445주로 평소와 비슷하다.

전일 동아에스텍이 발표한 공급계약공시가 투자자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텍은 FAST 컨소시엄과 600억원 규모의 지상교량 하도급공사용 제품 공급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리야드매트로 프로젝트 관련 지상교량 LINE 4&6구간에 해당한다.

공급은 올해 12월 22일에 시작해 2018년 1월 31일에 종료되며 대금 지급은 국내항만 선적시 30%, 납품지정지 도착시 50%, 설치완료시 20%가 청구된다. 계약금액 600억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44%에 해당한다.



동아에스텍, 국내시장 감소를 해외수주로 만회

동아에스텍의 사업은 크게 토목사업과 건축사업으로 나뉜다. 토목사업에는 도로안전시설물(가드레일, 강재방호책 등)과 방음벽이 포함되며 건축사업은 주로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해 판매하고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토목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64%, 건축사업부문이 36%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동아에스텍, 시끄러운 도로를 조용히).

매출비중이 큰 토목사업부문은 국가기간사업인 SOC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정부의 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체 도로연장을 20만km까지 확충할 계획이지만, 최근 신설도로개설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동아에스텍은 해외시장으로 수주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동아에스텍이 공시한 공급계약은 총 4건으로, 이 중 3건이 해외에 공급하는 계약이다. 특히 전일 발표했던 공급계약공시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지하철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전일까지 공개한 총 공급계약 금액은 77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54억원의 57%에 해당한다.



동아에스텍은 최근 수주증가로 매출과 이익도 개선세를 보였다. 2015년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1354억원으로 2014년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84억원으로 24%,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계약금액은 14% 늘어난 2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계약금액은 2979억원으로 2015년 대비 15% 늘었고, 수주잔액도 20% 많은 173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나눠 살펴보면 토목사업부문의 해외수주 증가와 건축사업부문의 신규수주액 증가가 눈에 띈다. 토목사업부의 수주잔고액은 2011~2013년 국내가 전부였으나 2014년 195억원에서 2015년 228억원, 올해 3분기에는 345억원으로 매년 금액이 증가했다.

건축사업부의 수주계약금은 2011년 143억원에서 올해 3분기 879억원으로 연평균 50%가량 증가해 성장세가 뚜렸했다. 올해 3분기 수주잔고액은 499억원으로 지난해 277억원 대비 80% 많은 수준이다. 건축사업부의 매출비중도 2011년과 2012년 13~19%가량에서 2013년~2016년 3분기 33~36%로 늘었다.

동아에스텍은 사업 특성상 수주계약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므로 수주에 따라 향후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 기말수주잔고 증가는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건축사업부문의 증가로 실적개선세를 이어왔던 동아에스텍은 올해 건축사업부문의 시설투자에 집중했다. 유형자산은 2015년 12월 340억원에서 올해 3월 476억원으로 136억원 늘었고, 투자자산도 115억원 늘어난 173억원이 됐다.

동아에스텍은 단열재사업을 위해 신규 시설투자를 했다. 작년 8월 18일 단열재사업 관련 공장 신설과 설비구매등에 16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고, 작년 12월 8일에는 단열재사업 관련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합덕산업단지개발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82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시설투자는 올해 12월 31일 종료 예정에 있으며, 회사측은 단열재보드 사업진출로 종합건설자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유상증자와 차입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텍의 올해 3분기 차입금은 271억원으로 2015년 4분기 대비 124억원 늘었다. 올해 초엔 유상증자를 통해 96억원 가량을 조달했는데, 모두 시설투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차입금 증가 및 유상증자로 현금흐름표상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올해들어 (+) 전환했다. 시설투자가 반영된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올해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최근 차입금을 늘렸지만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52%로 낮고, 유동비율은 19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2배다.

동아에스텍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48~144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7%고, 배당성향은 12%~22%다. 만약 올해도 144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동아에스텍의 주가는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전일 장중에 52주 최고가(6440원)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는 주당순이익(EPS)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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