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돋보기] 삼영전자, 현금과 땅부자..'관심'

단독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주가나 거래량이 크게 올라간 종목은 투자자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아이투자 V차트를 활용해 이런 종목들을 살펴봅니다.
전일 거래량이 급증한 삼영전자가 눈길을 끈다. 삼영전자의 전일 하루 거래량은 12만3023주로, 이는 직전일 거래량(1만5154주)의 약 8배다. 주가도 직전일 대비 3.9%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같은 1만2000원이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이 삼영전자에 대한 리포트에서 삼영전자가 보유한 현금자산에 주목하며 시장참여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오전 김 연구원은 삼영전자에 대한 리포트에서 TV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삼영전자의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유한 대규모 현금으로 향후 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올해 매출액은 2100억원(-4%,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20억원(+5.7%)으로 전망되지만 2300억원에 이르는 현금으로 인한 금융 수익으로 순이익은 140억원(+6.7%)에 이를것이라 내다봤다.

현금성자산 풍부한 콘덴서 제조사



삼영전자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및 고체콘덴서 제조업체로, 국내는 물론 해외 자회사를 통해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하고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산업·가전용 콘덴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했고, 콘덴서자재가 17%로 뒤를 이었다.

최근 삼영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추이를 살펴보면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많다. 올해 3분기 개별기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영업이익은 71억,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2배가량 많은 상황이다.



영업외손익을 살펴보면, 2009년 까진 외화관련손익도 영향을 미쳤으나 이후 이자관련손익(이자수익-이자비용)이 전체 영업외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이자관련손익은 2010년 이후 매 분기마다 8~10억원 가량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연환산 기준으로는 40억원 내외에 해당한다. 이자수익은 대부분 현금성자산 및 금융기관예치금에서 발생하고있다.



삼영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금융자산·부동산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금성자산 및 금융자산의 합계는 2470억원(연결기준)으로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24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삼영전자는 차입금이 거의 없어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이 2210억원에 이른다. 이 중 현금성자산이 297억원, 단기금융자산이 1919억원, 관계기업지분이 199억원이며 현금성자산은 예금 및 적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순현금이 많다는 것은 기업에 긍정적인 의미다.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용이하고, 배당금을 늘릴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가 하락할 때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상승하면서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한다.

비중이 큰 단기금융자산은 대여금및수취채권으로 구성돼있으며, 성남전기공업, 해양ALC유한공사를 관계기업지분으로 보유하고있다.

토지도 661억원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남과 평택에 공장용 토지가 4만평 가량 있으며, 이 중 성남에 위치한 본사부지 3만평의 장부가가 400억원 가량으로, 시가는 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영전자의 전체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장기자본(자본총계+비유동부채)>자본총계>고정자산 순의 우량한 형태를 띄고있다. 특히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인데,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정자산의 대부분은 토지, 건축물 등의 유형자산이다.



삼영전자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로 낮고 유동비율은 1442%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30배다.



재무상태와 자산구조지수는 우량한 형태를 띄고있지만, 최근 매출액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21일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의 삼영전자에 대한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에 LED의 LCD광원 탑재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매출이 우상향 했지만 이후 TV시장 성장 둔화로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전원공급장치(PSU)의 매출비중이 30%에서 20%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자동차 전장 매출비중은 15%까지 증가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 삼영전자는 최근 10년간 주당순자산 이하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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