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드, 기관 9일 연속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유니드가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5% 내린 4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드는 OCI 계열 기초 무기화학제품(가성칼륨/탄산칼륨 등) 제조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유니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유니드 주식은 총 3만2408주로 발행주식수의 0.37% 규모다. 같은 기간 유니드 주가는 4만7600원에서 4만7800원으로 0.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유니드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11%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p 내린 7.9%다.



최근 실적은 부진했지만 유니드는 시설투자에 힘쓰고있다. 유니드는 안정적인 생산설비 확보 및 공장 이전 기반 마련을 위해 한화케미칼로부터 울산 CA공장 토지, 건물 및 기계장치 등 가성소다, 염소, 수소 생산 관련 유형자산을 인수했다. 인수와 동시에 설비 개조 및 증설로 인천공장 이전을 준비중이다. 총 투자금액은 1364억원이며 증설 완료 예정일은 2018년 3월 31일이다. 회사측은 증설 후 울산공장 생산능력은 29만 톤/년이 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유니드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2%로 낮고 유동비율은 15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배다.

배당도 대체로 늘려 지급해왔다. 유니드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56~1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7%~6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