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이오테크닉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이오테크닉스 주식은 총 20만949주로 발행주식수의 1.64% 규모다. 같은 기간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6만6700원에서 8만8500원으로 32.7%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80억원을, 순이익은 34%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동기보다 4%p 낮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율은 2%p 하락했으나, 매출원가율이 6%p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11월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거라 전망했다. 기 수주된 1500억원 가량의 AMOLED 장비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주요 고객인 후공정 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조짐을 보여 장비 매출이 내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이 추정한 이오테크닉스의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30억원(+20%, 이하 전년 대비), 352억원(+24%)이다.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60억원(+75%), 1088억원(+209%)으로 예상했다.
이오테크닉스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41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6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오테크닉스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이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0.2%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4%~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줄어 PER이 높아졌다. 이익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해야 한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