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륙제관, 외인 11일 연속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11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륙제관이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0.1%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연속으로 대륙제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륙제관 주식은 총 5만8109주로 발행주식수의 0.37% 규모다. 같은 기간 대륙제관 주가는 6440원에서 6760원으로 5% 상승했다.





대륙제관은 윤활유관, 휴대용 부탄가스관 등을 만드는 금속 포장용기 제조업체다. 매출원가율은 80% 이상으로 매출원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브렛 스탠리의 '대륙제관').

이런 가운데, 대륙제관의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9억원을, 순이익은 9%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동기 대비 3%p 늘었다.

최근 이익률 개선은 원재료 가격의 하락과 연관이 있다. 대륙제관의 주요 원재료는 석판과 가스로 각각 54.8%, 16.2%의 매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6년 3분기 기준).

석판과 가스의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석판 가격은 136만4108원/톤으로 전년 대비 5.7% 하락했고, 가스 가격은 1006.45원/KG으로 전년 대비 17.9% 내렸다. 올해 3분기 기준 석판 가격은 115만7813원/톤, 가스 가격은 851.64원/KG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p 낮아진 82%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대륙제관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3%로 낮고 유동비율은 19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대륙제관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9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 배당성향은 11~3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9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