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오, 기관 연일 매수..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디오가 눈길을 끈다. 3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과 같은 4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디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디오 주식은 총 18만564주로 발행주식수의 1.19% 규모다. 같은 기간 디오 주가는 4만3550원에서 4만1400원으로 4.9% 하락했다.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인공치아용 임플란트를 전문 업체다. 2014년에는 디지털임플란트 기술인 '디오나비'를 선보였으며, 이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2015년 디오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디오가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 278% 증가한 731억원, 207억원이며 순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하 연결 기준).

올해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236억원)과 순이익(149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각각 14%, 54% 넘어섰다. 누적 매출액은 69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95%에 해당한다.



지난 23일 리포트를 발표한 키움증권의 이지현 연구원은 디오나비 채택 병원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거라 내다봤다. 또한, 상대적으로 임플란트에 숙련된 의사가 적은 해외에서 빠르게 습득이 가능한 디지털 임플란트에 대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디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1%로 낮고 유동비율은 33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지난 2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하는 것이 좋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 6289억원은 연환산 영업이익 317억원의 약 2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