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표-식품음료] 영업외손익 개선 '눈길'

식품음료 업종은 올해 3분기도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영업외손익 증가 폭이 컸다. 식품음료업에 속한 67개 상장사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10% 늘었다(Wisefn WICS 분류 기준). 순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8366억원이다. 이는 3분기 보고서 마감일인 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식품음료 업종의 영업외손익 증가는 환율 덕분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6.8% 상승했던 반면,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4.2% 하락했다.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식품음료 업종은 원/달러 환율 하락시 영업외손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또한 2분기에 이어 사조그룹의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사조그룹 계열사 중 사조대림, 사조동아원, 사조씨푸드, 사조오양, 사조산업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식품음료 업종 가운데 신라교역의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866%로 가장 높았다. 신라교역은 3분기 801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종 내에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CJ제일제당은 9% 늘어난 2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팜스토리로 5.2배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5.4배, 선진이 5.8배로 뒤를 이었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3분기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