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삼목에스폼,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삼목에스폼이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조건을 동시에 모두 만족해 눈길을 끈다. 삼목에스폼은 15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삼목에스폼,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11월 14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로 5년 평균 값인 8.5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8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3.0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 2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30%, 유동비율은 157%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24억원에서 5년 평균 94억원, 3년 평균 157억원으로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도 우량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07년 2분기를 제외하면 매분기 (+)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2년 3분기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모두 (-)로 우량한 모습이다.



삼목에스폼은 건축용 거푸집 제조회사다. 거푸집이란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틀로 공사를 할 때 거푸집 사이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건축물의 내외벽을 형성한다.

과거 거푸집은 나무, 철 소재의 제품이 주로 사용됐는데 지난 2000년 이후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정밀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알루미늄 거푸집으로 대체되고 있다. 삼목에스폼의 알루미늄 거푸집 매출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7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거푸집 사업은 초기 생산설비 확보에 투자가 필요해 영세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국내 알루미늄 거푸집 업계는 상위 3~4개 기업이 과점하는 형태다. 삼목에스폼은 국내 알루미늄 거푸집 시장의 40%(지난해 기준)를 점유했다. 금강공업의 점유율이 40%로 비슷한 수준이고 현대알루미늄(11%)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기자재 시장은 전반적인 건설 주택경기에 민감하고 주거래처인 주택건설업체의 당해 사업시행규모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삼목에스폼은 경기 침체시에는 주택건설업체의 차별화된 주택분양 지향 및 고품질시공 등 기존의 재래식공법을 신공법으로 전환시키면서 건설기자재의 적용범위를 확대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실적을 냈다.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3%로 1.3%p 상승했다.

매출원가가 472억원으로 42억원(8%)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외주가공비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판매비와관리비는 59억원으로 5억원(8%) 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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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률 검증기간: 2005년 ~ 2014년
1. 히든챔피언 전략, 2981%(40.9%, 이하 연평균)
2. 역발상 전략, 2695%(39.5%)
3. 성장주 전략, 15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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