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진도, 3Q 수익성 개선..PER 10배

이날(10일) 진도가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10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5.8% 오른 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도는 10일 오전 10시 37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5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07% 증가한 19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4.3%에서 7.9%로 3.6%p 상승했다.





국내 1위 모피 전문 회사인 진도는 사업 특성 상 분기별 매출 편차가 큰 편이다. 겨울철인 1, 4분기에 매출의 대부분이 집중돼있으며 2분기에는 주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진도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바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 감소한 46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2억원에서 36억원으로 18배 가량 늘었다.

진도의 주요 원재료인 모피원피의 가격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평균가격은 48.08달러로,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43%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오린아 연구원에 따르면, 진도는 올해도 원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지난해까지 단가가 높은 원피로 만들어진 재고를 소진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진도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0%로 낮고 유동비율은 17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지난 2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