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아비코전자, 매출&이익 증가...PER 8.8배

9일 아비코전자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4% 오른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인덕터와 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방산업인 전자제품 시장의 경기변동에 다소 영향을 받는다.

아비코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1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 증가한 25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오른 14.5%가 됐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실적을 봐도,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아비코전자의 주력 제품인 시그널 인덕터가 신제품 및 중저가모델로 채택영역이 확대돼고, 최근 반도체 DDR4 수요가 늘며 칩 저항기 수요도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받은바 있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로버트 퍼킨스의 '아비코전자').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3%로 낮고 유동비율은 32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7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아비코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9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51억원 대비 약 47% 가량이다.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아비코전자는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주당 배당금을 매년 늘려 지급했다( '12년 30원 → '13년 70원 → '14년 150원 → '15년 200원).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0.7%에서 3.4%로 올랐다. 만약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 순이익이 늘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