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8일) 장중에 브리지텍이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오전 11시 1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 오른 5960원이다.브리지텍은 금융기관 콜센터 솔루션 공급업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콜센터 솔루션이 약 80.7%, 클라우드 서비스 및 유지보수가 13.8%, IP기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5.5%다. 콜센터 사업부문의 구성 제품은 CTI(컴퓨터-전화 통합), IVR(자동응답서비스), IP통화녹취, PDS(지능형 다이얼링) 등 약 20여 종으로, 콜센터 자체솔루션 완비 업체는 국내에서 브리지텍이 유일하다(관련 기사 ▷ [V차트 우량주] 브리지텍, 콜센터 솔루션 강자).
브리지텍은 이날 장중인 오전 10시 3분기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28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6% 증가한 14억7000만원, 180% 증가한 1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주요 품목 별 매출 변동 내역을 보면, 3분기도 콜센터 솔루션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콜센터 솔루션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5% 증가했다. 아래 수출액 31억원은 지난 2분기에 발생한 금액이다.
반면, IP기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매출과 클라우드 콜센터 매출은 각각 20%(-5억원), 19%(-2억원) 감소했다.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는데, 이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용이 매출액보다 더 작은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3분기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9% 늘어났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증가했다.
주요 비용 변동 내역을 보면, 원재료 관련 비용과 외주용역비, 기타비용등이 매출액보다 더 작은 폭으로 늘어나거나 오히려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8.1%p 높은 11.5%다.
한편, 브리지텍은 올해 4건의 수주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총 계약금액은 213억원으로, 이는 2015년 연간 매출액 525억원의 약 41%에 해당한다(관련기사 ▷ [주식PPT] 브리지텍, 올해 계약공시액 전년비 증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브리지텍은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0%로 낮고 유동비율은 382%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한 상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브리지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1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85억원 대비 약 46% 가량이다.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브리지텍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7~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4.33%다. 다만, 최근 2년간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배당률은 2.9%까지 떨어진 상태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이 주당 배당금으로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59%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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